H2

영화 '클래식'의 OST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 H2를 보고나서 만든 노래라는건 이미 유명한 일화.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면 H2 명장면이라는 제목으로 고백을 BGM으로 만든 동영상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히로-하루카 지지파라서 그렇게 맘에들진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그것보단 키네 스페셜이라고 H2의 최고 간지가이 키네의 장면을 모아놓은 동영상이 훨씬 감동적이였음..

누가 아다치 미츠루 아니랄까봐 역시 H2도 소꿉친구, 스포츠(야구), 라이벌, 개그캐릭터, 친구 등의 구분이 역시나 뚜렷하다.
같은 야구를 소재로한 터치에 비하면 쓸데없는 에피소드들을 몇개 넣어 양을 늘린것과 같은 느낌을 안받을수는 없지만, 그 쓸데없는 에피소드조차도 좋아한다면 아다치 빠 인정인가요? 다른 만화들에 비해 '야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만화이기에 야빠로서 싫어할수가 없겠지만 말이다.

학교 축구부 팀과 야구 동아리와의 게임에서 히로가 한 저말을 비롯해 너무 많아 차마 셀수가 없는 명장면, 명대사들이 넘쳐나는게 H2의 매력.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 즉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라는 저말은 비슷한 말이 나중에 한번 더 나오게 되는데.. 시마와 시마의 아버지 에피소드에서 비슷한 말이 한번 더 나오게 된다. '말해두지만, 아버지 인생도 아직 게임 셋이 된 게 아니다. 이제까지 대량 실점은 했지만 아직 시합을 버리진 않았다.' 점수 제한도 없고, 시간 제한도 없는 야구와 인생에 대한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다른 아다치의 명장면처럼 만화 앞부분을 읽지 않은 사람한테는 이게 뭐야 이게 왜 명장면? 소리를 들을만한 대사와 씬들이 앞부분을 본사람들에겐 머릿속에 강렬하게 박히는 명장면, 명대사들이 되버린다.

'어깨를 주물러라', '봐, 따라잡았지 키! 그것 봐라', '걱정마 자네만큼은 아니야', '3번 이기는 것입니다'와 같은말들과 함께 '하루까 오래 살아라,' '스튜어디스 되라 꼭' 이라는 히로의 고백멘트도 포함된다.

오래 살아라, 스튜어디스 되라 이게 도대체 왜 고백이랑 관계가 있는건지는 H2 읽어본사람들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을거다.


중간중간 우리를 웃겨주는 히로 아버지의 개그도 빼놓을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쉬는건 몸이 건강할때만 쉬어야 되는거다. 회사 사장님인 하루까네 아빠와 말단 사원인 히로네 아빠의 에피소드는 매번 나올때마다 웃음을 안겨준다. 원래 아다치가 설정한 개그 캐릭터였던 키네가 가면 갈수록 감동의 캐릭터가 되가느냐 웃음보단 감동을 선사해줄때 조연중에서도 엑스트라급 조연인 저 두분은 끝까지 웃음만을 안겨준다.

I LOVE YOU. 틀렸어.. 발음?
아니, 충분히 통했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중 하나다. 힘내 지지마(하루까버전), 창고에 갇힌 하루까 에피소드와 함께.. H2가 꼭 야구만화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씬이라고나 할까.


H2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키네. 처음 축구부원으로 나왔을때 선사해주던 썰렁함과 짜증은 만화 중간에 가면서부터 감동을 주는 완전소중 캐릭터로 변하게 된다.

특히나 센까와와 호카이의 고시엔 준준결승전에서 나온 키네의 역투와 만세를 부르는 장면. H2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씬이다.



마지막 타자를 상대로 키네가 던진공을 타자는 쳐내고... 공은 하늘 위로 높게 솟아오른다. 그리고 그 공을 쳐다보는 키네.
다음장에서 갑자기 배경은 지하철역으로 바뀌고..... 커피숍 안에 있는 TV에서 비춰지는 키네의 모습.. H2 최고의 명장면이 이게 아니면 무엇일까. 키네의 완투 하나만으로도 H2는 내인생 최고의 만화 다섯손가락 안에 충분히 들어갈 만화이다.









by Anakin | 2007/07/12 12:28 | Hobbies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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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4009 at 2007/09/10 15:16
잡담할수있는 게시판 하나 만들어 달라능..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염 ;ㅅ;
Commented by Anakin at 2007/09/10 18:12
만들기 귀찮은데 그냥 아무글에나 흔적을 남기라능.....
Commented by 4009 at 2007/09/11 08:43
헤헤 오늘도 왔다간다능~
Commented by Anakin at 2007/09/11 19:53
카페서 보자능
Commented by 4009 at 2007/09/14 18:31
오늘은 퇴근전에 들렸네염 즐거운 주말되라능
Commented by Anakin at 2007/09/14 19:51
레삭이 양키스를 이겨야 즐거운 주말이 될거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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