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7일
Dice rolled perfectly!
아무리 샌프의 선발 맷 캐인이 요즘 부진하다지만 원체 스터프는 먹어주는놈이고 제구 잘되는날엔 퍼펙트게임을 해도 딱히 이상할건 없는넘이기에, 레드삭스의 선발 마쓰자카는 이제 슬슬 리그 적응을 한것처럼 보이고 최근 두경기에 호투를 해주었기에 경기 시작전에 내가 투수전을 예측한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거다.
결국 그 결과도 그렇게 되었는데 오늘 라인업부터 레드삭스는 그간 부진한 루고를 제외하고 코라 유격수로, 코코를 9번타자로 기용하는듯 약간의 변화를 두었다. 물론 그 시도는 오늘 결과로만 보면 실패했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몇번 더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을것 같다. 특히 코코는 9번슬롯에서 안타를 두개나 때려냈고 리드오프로 나온 드류도 안타를 하나 때려내면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코코와 드류가 합쳐서 무려 7타수 3안타. 득점엔 아무런 연관이 없긴 했지만 둘이서 이정도 치면 나머지애들이 좀더 해줬어야 했는데... 에휴..
오늘 레드삭스의 선발로 나온 마쓰자카는 구위는 좋았지만 로케이션에 애를 먹으면서 초반 고전을 했다. 오늘도 1회부터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비록 저번처럼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간 선수가 득점을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그 1회에 마쓰자카는 상대 타선에서 가장 강한 타자인 배리 본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의 5번타자가 리그 평균의 5번타자만 되었어도 위기 상황에서 본즈를 거를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하다. 즉 이번엔 선두타자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를 넘겼지만, 다음번에 좀더 강한 타선을 만났을땐 절대 그럴거란 보장이 없다는것. 너무나 당연한 소리지만 투수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할짓중에서도 당당히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수 있는건 선두타자 볼넷이다.
마쓰자카는 2, 3, 4, 5회도 깔끔하게 틀어막았는데 오늘도 역시 투구수는 많았다. 괜히 쓸데없이 빠지는공들이 보였는데 유인구도 아니고 아예 확연이 티가 나는공이 경기에 한두개도 아니고 이닝에 한두개씩 나온다면 좀 문제가 있다. 물론 본인도 그 문제를 알테고 아직 그것을 고칠 시간은 많지만 팬 입장에서 그걸 빨리 고치는걸 바라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마쓰자카가 최근 3경기에서 투구수 조절만 좀더 잘했어도 구위를 감안했을때 충분히 완투 한번정도는 해줬을거다.
레드삭스가 낸 점수는 4회 매니가 케인의 행잉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린몬스터를 넘겨 얻은 점수가 유일했다. 매니는 최근 장타력 감소에대한 염려가 되고있는데 비록 오늘 홈런하나를 쳐냈어도 나머지 타석에선 별로 좋지 않았고 그 공 자체가 실투성으로 높게 들어온지라 아직 파워가 돌아왔다 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본다. 경기 끝나고 찾아보니 비거리는 101미터. 예전같으면 장외홈런이 나왔을텐데 그린몬스터를 간신히 넘긴 매니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마쓰자카는 6회 오늘 경기 최대의 위기를 맞았는데 역시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한 위기였다. 5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6회 선두타자 랜디윈한테 볼넷을 줄 이유는 전혀 없었는데 볼넷을 주고 더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주자 1,2루. 타석엔 배리 본즈. 주자가 1,2루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기에 첫타석처럼 거를수도 없는일이고 정면승부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6회 들어와 흔들리던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갑자기 제구를 잡더니 본즈에게 바깥쪽, 안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본즈를 땅볼로 잡아낸다. 쉬프트만 아니였다면 충분히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킬수 있는 평범한 2루 땅볼이였지만 쉬프트덕에 기록은 유격수 땅볼. 다음타자 벤지 몰리나의 타구는 잘맞았지만 코라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다음타자를 맞췄지만 리치 오릴리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끝에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몇번을 말하지만 마쓰자카의 스터프는 충분히 아메리칸리그에서 10등안에 드는 스터프이다. 오늘 경기선 외야 플라이는 단 두개뿐이였고 나머지는 죄다 내야를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그 구위를 가지고도 공수교대를 마치고 나와서 패스트볼의 커맨드마저 맨날 잡으면 너무 불공평하려나? 오늘은 타순이 한바퀴 돌고나서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특히 카운트를 몰아넣고 몸쪽 바깥쪽에 꽉차게 찌른 패스트볼들과 특히 좌타자에게 바깥쪽으로 던진 적절한 슬라이더와 커터가 인상깊은 날이였다.
마쓰자카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후, 불펜에이스 히데키 오카지마가 올라왔는데 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후 더햄에게 안타로 6회와 똑같은 무사 1,2루에 본즈에게 기회가 왔다. 본즈가 두번이나 그냥 물러나는건 상상하기가 힘들었기에 상당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카지마는 볼카운트 투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내리 스트라이크를 3개 집어넣으며 본즈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본즈는 그냥 가만히 서있다가 들어갔는데 이유아 어쨋건간에 결국 오카지마는 위기를 넘기고 9회 마운드를 파펠본한테 넘겨줬다. 파펠본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파펠본은 구위가 딱히 좋아보이는건 아니였는데 오늘은 본인도 그것을 의식한건지 스플리터를 던졌다. 구위가 좋은날도 가끔씩은 좀 섞어 던져주길...
Daisuke Matsuzaka(W)
7IP 3H 0R 0ER 3BB 8K
112pitches(66strikes)
Season 8-5 4.18 WHIP 1.27 92.2IP 93K
ERC 3.75 DIPS 3.54 FIP 3.63
Fastball 51%
Slider 17%
Cutter 15%
Changeup 10%
Forkball 4%
Curv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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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6/17 09:58 | Red Sox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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