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4일
Flu Flu Flu.........
오늘 선발로 예고되어 있던 다이스케 마쓰자카도 독감으로 인해 등판을 걸렀다. 이놈의 독감때문에 현재 레드삭스의 로테이션과 라인업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를 못한데 그덕에 원래 내일 선발로 예고되어 있던 레스터가 오늘 대신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가 끝난 후 내일 선발등판을 위해 현 마이너 투수 유망주중 가장 뛰어난 유망주인 저스틴 매스터슨이 드디어 콜업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스카우팅 리포트를 옮겨보자면...
투수에게 적합한 체구를 가진 커다란 우완 투수이다. 2005년 리그를 압도한 매스터슨은 스리쿼터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는데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그중 가장 뛰어난 구질은 단연 큰 낙차를 가지고 있는 싱커인데 84~94마일 사이에서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많은 타자들의 밸런스를 깬다. 거기에 80마일 초반대의 좋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77~81마일의 서클 체인지업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주로 그의 싱커를 결정구로 사용하고 가끔씩 세컨더리 피치로도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결과로 높은 땅뜬비를 찍어주고 있으며 많은 더블플레이를 유도한다. 매우 좋은 커맨드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게임에 항상 준비되어 있고 마운드에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진다. 거기에 팀메이트로서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2007년 선발로 전환되었지만 체인지업의 발전에 따라서 향후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수도 있다. 게임 막판에 들어서도 딜리버리를 계속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2선발이나 도미넌트한 셋업맨으로 성장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던간에 한게임만 던지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갈텐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엔 콜업하지 않았으면 했다만 콜론이 드러누워 버렸기에 더이상의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초 원투펀치를 모두 내세우기로 했던 앤젤스와의 게임은 결국 원투펀치중 아무도 내보내지 못하고 이틀째 선발 돌려막기를 할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레스터가 얻어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5이닝동안 볼넷을 두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평소와 다른 등판 간격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왔기에 별로 레스터를 까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게임은 비록 패배했지만 나름 다행인점을 몇개 꼽아보자면...
1 - 빅 파피의 투런홈런
5회말 4-2 상황에서 빅 파피는 존 갤런드의 75마일 커브를 담장 밖으로 보내버리면서 게임을 4-4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살아난다 살아난다 하긴 했다만 어디까지나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을때에 비해 살아난거였지 '빅 파피'라는 명성에 비해선 여전히 2%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오늘은 볼넷도 두개를 고르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 - 루고와 라우리
라우리의 콜업으로 루고의 똥줄이 바짝바짝 타오르는것 같은데 원래 이래서 적절한 경쟁이 꼭 필요한가 보다. 루고는 오늘도 적시타를 때려냈고, 라우리는 오늘 안타를 한개 쳐내긴 했지만 찬스에서 더블플레이를 치는등 루고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매일 잘할수는 없는 노릇이다만 결국 라우리의 활약이 루고에게 있어서 자리보전에 위협을 준듯 싶다. 특히 루고는 오늘 수비에서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작에 라우리를 올릴껄 그랬나보다.
3 - 크레익 한센
비록 오늘 카치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되긴 했다만, 오랜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본 크레익 한센의 모습을 지난번과는 확실히 달라보였다.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80마일 후반~90마일의 각이 좋은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 한센을 보며 현재 구멍이 뚫린 불펜에 큰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놈이 잠시 기대를 가지게 했다가 기대를 저버리게 한게 한두번은 아닌지라 조금은 더 지켜봐야 겠다만 그래도 기대가 가는걸 보니 확실히 아까 공이 좋긴 좋았나보다.
# by | 2008/04/24 15:49 | Red Sox | 트랙백 | 덧글(19)

레드삭스는 1회말 리드오프 쟈코비 엘스버리가 제레드 위버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타율 관리도 들어간듯한 모습인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308/.456/.538의 무지막지한 배팅라인을 찍어주면서 흠잡을곳이 전혀 없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양산하고 있으며, 13/5의 BB/K 비율또한 엘스버리의 이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는데 나름 판타지 하위픽에서 엘스버리를 픽한 내 볼은 홍조를 띄고...
오늘 선발투수 폴리가 워낙에 일찍 내려가서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기도 했는데 다들 나름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오카지마가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올시즌 첫 피홈런이자 실점,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하긴 헀지만 어차피 시즌 끝날때까지 0.00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종료할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원래 오카지마는 2이닝 이상 던지게 해서는 안되는 투수로 보이기에 델카맨에게 독감을 옮긴 베리택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볼수도 있겠다. 9회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온 조나단 파펠본은 오늘도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여줬다. 특히나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상대로 5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모두 98마일 이상, 최고구속 100마일) 던지고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오늘 게임의 하이라이트중 하나. 11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면서 단 두개의 볼을 던졌는데 파펠본은 올해 162개의 공을 던지면서 그중 115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면서 70%가 넘는 무지막지한 스트라이크/볼 비율을 찍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중 패스트볼의 비율은 85%를 넘어가는데 아무리 릴리버라고는 하지만 정말 높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