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 Flu Flu.........

오늘 선발로 예고되어 있던 다이스케 마쓰자카도 독감으로 인해 등판을 걸렀다. 이놈의 독감때문에 현재 레드삭스의 로테이션과 라인업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를 못한데 그덕에 원래 내일 선발로 예고되어 있던 레스터가 오늘 대신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가 끝난 후 내일 선발등판을 위해 현 마이너 투수 유망주중 가장 뛰어난 유망주인 저스틴 매스터슨이 드디어 콜업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스카우팅 리포트를 옮겨보자면...
투수에게 적합한 체구를 가진 커다란 우완 투수이다. 2005년 리그를 압도한 매스터슨은 스리쿼터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는데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그중 가장 뛰어난 구질은 단연 큰 낙차를 가지고 있는 싱커인데 84~94마일 사이에서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많은 타자들의 밸런스를 깬다. 거기에 80마일 초반대의 좋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77~81마일의 서클 체인지업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주로 그의 싱커를 결정구로 사용하고 가끔씩 세컨더리 피치로도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결과로 높은 땅뜬비를 찍어주고 있으며 많은 더블플레이를 유도한다. 매우 좋은 커맨드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게임에 항상 준비되어 있고 마운드에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진다. 거기에 팀메이트로서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2007년 선발로 전환되었지만 체인지업의 발전에 따라서 향후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수도 있다. 게임 막판에 들어서도 딜리버리를 계속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2선발이나 도미넌트한 셋업맨으로 성장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던간에 한게임만 던지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갈텐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엔 콜업하지 않았으면 했다만 콜론이 드러누워 버렸기에 더이상의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초 원투펀치를 모두 내세우기로 했던 앤젤스와의 게임은 결국 원투펀치중 아무도 내보내지 못하고 이틀째 선발 돌려막기를 할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레스터가 얻어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5이닝동안 볼넷을 두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평소와 다른 등판 간격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왔기에 별로 레스터를 까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게임은 비록 패배했지만 나름 다행인점을 몇개 꼽아보자면...

1 - 빅 파피의 투런홈런
5회말 4-2 상황에서 빅 파피는 존 갤런드의 75마일 커브를 담장 밖으로 보내버리면서 게임을 4-4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살아난다 살아난다 하긴 했다만 어디까지나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을때에 비해 살아난거였지 '빅 파피'라는 명성에 비해선 여전히 2%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오늘은 볼넷도 두개를 고르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 - 루고와 라우리
라우리의 콜업으로 루고의 똥줄이 바짝바짝 타오르는것 같은데 원래 이래서 적절한 경쟁이 꼭 필요한가 보다. 루고는 오늘도 적시타를 때려냈고, 라우리는 오늘 안타를 한개 쳐내긴 했지만 찬스에서 더블플레이를 치는등 루고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매일 잘할수는 없는 노릇이다만 결국 라우리의 활약이 루고에게 있어서 자리보전에 위협을 준듯 싶다. 특히 루고는 오늘 수비에서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작에 라우리를 올릴껄 그랬나보다.

3 - 크레익 한센
비록 오늘 카치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되긴 했다만, 오랜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본 크레익 한센의 모습을 지난번과는 확실히 달라보였다.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80마일 후반~90마일의 각이 좋은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 한센을 보며 현재 구멍이 뚫린 불펜에 큰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놈이 잠시 기대를 가지게 했다가 기대를 저버리게 한게 한두번은 아닌지라 조금은 더 지켜봐야 겠다만 그래도 기대가 가는걸 보니 확실히 아까 공이 좋긴 좋았나보다.




by Anakin | 2008/04/24 15:49 | Red Sox | 트랙백 | 덧글(19)

6-straight Dirty Water!

원래 장거리 여행 이후 가장 몸이 말을 안듣는곳이 바로 동체 시력이다. 그리고 그 동체 시력은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시즌 초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보스턴 레드삭스는 많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안그래도 빡빡한 4월 스케쥴에 여행 후유증까지 겹치는지라 그저 5할 승률만 해줘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타격 부진은 채 열흘도 가지 못했고 현재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득점과 OPS를 올려주고 있는 팀이 되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애리조나-컵스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고 컵스와 함께 공동 OPS 2등을 찍어주고 있는데 팀 타율이 3할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303) 팀 타율 .277짜리 팀(디백스)보다 많은 득점을 내지 못하는건 역시 타율의 무의미함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게 아닐까. 어찌되었건 요즘 레드삭스는 지극히 레드삭스 다운 게임을 하면서 계속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모습덕인지 요즘은 몇점씩 점수를 주고 지고있어도 절대 질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 느낌이다.

오늘 선발로 예고되었던 조쉬 베켓은 독감 증상과 함께 목에 통증을 느껴서 선발 등판을 거르게 되었는데 다음 등판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다고 한다. 그나저나 독감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주장 베리택이 요즘 참 여러명한테 독감을 옮기고 있나보다. 오늘 매니 델카맨도 독감으로 집에서 쉬었다는데 제발 독감에 걸리면 그냥 집에서 쉬세여 쩜... 아무튼 베켓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조 써스턴을 지명할당하고 땜방 선발로 올라온 데이빗 폴리는 2006년에도 몇게임 나와서 엄청나게 얻어 터졌던 기억이 있는 투수인데 싱커볼러이지만 구위가 워낙 별로인 선수로 아마 장기적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기엔 힘들어보인다. 당장 오늘 게임만 해도 1,2회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만 싱커볼러의 공이 높게 들어가는 안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고 결국 3,4회 난타당하면서 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갈수 밖에 없었다. 결국 레드삭스의 다음 싱커볼러는 저스틴 매스터슨에게 기대를 거는수밖에 없겠는데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정말 눈부신 호투를 펼쳐주고 있기에(4게임에서 19이닝, 14안타 5볼넷 0홈런 23삼진) 아마 올시즌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직접 던지는 모습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레드삭스는 1회말 리드오프 쟈코비 엘스버리가 제레드 위버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타율 관리도 들어간듯한 모습인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308/.456/.538의 무지막지한 배팅라인을 찍어주면서 흠잡을곳이 전혀 없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양산하고 있으며, 13/5의 BB/K 비율또한 엘스버리의 이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는데 나름 판타지 하위픽에서 엘스버리를 픽한 내 볼은 홍조를 띄고...

엘스버리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긴 했지만 그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3회초 마이서 이스추리스, 제프 마티스, 에릭 아이바의 연속안타로 바로 동점을 내줬고 피긴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들어진 노아웃 주자 만루의 위기에서 게리 매튜스 주니어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팝업으로 잡아냈지만 개럿 앤더슨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두점을 더 실점해버렸다. 무사 만루에서 팝아웃 두개가 나온건 참 바람직 했다만 싱커볼러가 팝업을 연속으로 유도했다는건 그리 별로 좋은 징조는 아니니 앤더슨의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온것도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였는데 4회초엔 마이서 이스추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제프 마티스에게 던진 한복판 싱커를 그대로 통타당하면서 두점을 더 실점했다. 5-1의 스코어 그러나 최근 레드삭스 팀에게 이정도 점수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4회말 레드삭스 타선은 드류-캐쉬-루고(?!)의 안타로 한점을 따라붙었고 5회엔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리드오프 더블로 이닝을 시작해 데이빗 오티즈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매니 라미레즈가 홈런성 타구를 게레로에게 도둑맞았지만 다음타자 유킬리스가 아예 홈런공을 도둑맞지 못하도록 저 멀리 그린몬스터 위로 공을 넘겨버리면서 게임은 다시 원점이 되었다.

그리고 6회말 공격, 캐쉬-루고라는 자동아웃 듀오의 자동아웃으로 투아웃부터 시작된 이닝에서 쟈코비 엘스버리는 대런 어데이의 슬라이더를 또 다시 담장밖으로 넘겨버리면서 게임을 역전시켰다. 커리어 첫 한경기 2홈런을 기록한 엘스버리는 오카지마가 케이시 카치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된 8회말 타석에선 센스있는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낸후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이어 터진 페드로이아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오늘의 결승점을 내는데에도 성공했다. 오늘 게임은 말 그대로 팜 출신 선수들의 대 활약으로 승리할수 있었던 게임인데 엘스버리-페드로이아-유킬리스가 적절한 시기마다 터져주지 않았더라면 대패했을만한 그런 게임이였다.

오늘 선발투수 폴리가 워낙에 일찍 내려가서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기도 했는데 다들 나름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오카지마가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올시즌 첫 피홈런이자 실점,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하긴 헀지만 어차피 시즌 끝날때까지 0.00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종료할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원래 오카지마는 2이닝 이상 던지게 해서는 안되는 투수로 보이기에 델카맨에게 독감을 옮긴 베리택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볼수도 있겠다. 9회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온 조나단 파펠본은 오늘도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여줬다. 특히나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상대로 5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모두 98마일 이상, 최고구속 100마일) 던지고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오늘 게임의 하이라이트중 하나. 11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면서 단 두개의 볼을 던졌는데 파펠본은 올해 162개의 공을 던지면서 그중 115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면서 70%가 넘는 무지막지한 스트라이크/볼 비율을 찍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중 패스트볼의 비율은 85%를 넘어가는데 아무리 릴리버라고는 하지만 정말 높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저나 잠시 판타지리그 이야기를 하자면...
1-2-3픽을 미구엘 카브레라-데이빗 오티즈-러셀 마틴이라는 절망적인 픽을 택하면서 첫주 리그 하위권으로 쳐졌던 팀은 최근 그 세명이 모두 살아나주고 있고, 기존에 있었던 렌테리아, 버렐, 엘스버리의 맹타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버렐의 대 활약으로 공격면에서 많은 점수를 따고 있는데..

하멜스-킹펠릭스-마쓰자카-쿠에토-볼퀘즈-빌링슬리로 구성된 선발투수진은 많은 볼넷을 내주긴 한다만 많은 삼진도 같이 잡아내고 있는데 타선과 로테이션이 모두 맞물리면서 드디어 12명으로 구성된 리그에서 하위권을 탈출하여 2위로 치고올라가는 영광을 차지했다. 1위와 9.5게임차가 나긴 하지만 그동안 상위픽 선수들의 부진이 너무나도 타격이 컸었는데 조금씩 승차를 좁혀나가면서 1위를 한번 노려봐야겠다.




by Anakin | 2008/04/23 19:04 | Red Sox | 트랙백 | 덧글(11)

타율이 왜 쓰잘데기가 없냐면요....

현재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 A의 타율은 .314입니다. 이 선수는 당초 팀에서 리드오프로 쓰려고 데려왔던 선수이지만 3할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7~9번 슬롯에서 타석에 들어섭니다. 발도 참 빠른 선수인데 왜 그럴까요?

그 선수 대신 1번 슬롯에 들어선 B선수의 타율은 .277입니다. 4푼이나 낮은 타율을 가지고 있지만 어째 팬들은 A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는것보단 B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는걸 훨씬 좋아하는것 같네요. 아 B선수와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C 선수가 있습니다. C선수의 타율은 .325로 상당히 높은 타율을 찍어주고 있죠. 그런데 모든 팬들은 다 C선수가 트레이드 되어 B 선수를 확실하게 주전으로 쓰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출루율과 장타율 때문입니다. 한번 타/출/장으로 선수들을 비교를 해보면...
훌리오 루고(A) - .317/.351/.357
쟈코비 엘스버리(B) - .277/.444/.404
코코 크리습(C) - .325/.349/.375

이렇게 보니 바로 어느 선수가 가장 뛰어난 선수인지 바로 답이 나와버립니다. 그래도 3할 타자인데 루고와 코코가 너무 까이는것이 아닌가? 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한 그래프를 몇개 올려보면..


차례로 루고-코코-엘스버리의 GB/FB/LD 그래프입니다. 같은 안타라고 해도 주자가 없을때 내야안타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극허접한 장타율을 보여주고, 그렇기에 투수가 부담없이 공을 던져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엄청나게 낮은 출루율을 보여주고, 주자가 있을땐 병살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루고의 그라운드볼%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현재의 3할 타율은 엄청난 행운이 함께 하고 있기에 앞으로 곧 떨어질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고 해석할수 있겠죠.

코코의 경우엔 배팅라인 자체는 루고와 도찐개찐이다만 타구의 질 면에서는 루고보다 훨씬 나은 타구를 날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코코 크리습의 .325의 타율을 계속 유지할리는 만무하죠. 그나마 지금 가치가 높을때 트레이드 하자는 말이 괜히 나오는것이 아닌데 하필이면 지금 드러누워 버리다니 참 도움이 안되는데 어차피 제생각엔 이젠 다른 29개팀의 단장도 이런 데이터정도는 다 알고 있으리라 보기에 지금 파나 나중에 파나 받아오는 선수가 딱히 달라질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쟈코비 엘스버리는 현재 굉장히 높은 라인드라이브% 확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타율이 당분간 오르면 더 올랐지 .277에서 떨어질거라고는 예측하지 않는데 마이너 시절에선 많은 볼넷을 얻어내진 않았던 엘스버리가(7~10%정도의 BB%를 기록), 이번시즌 20%가 넘는 BB%를 기록하고 있는것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리드오프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매일같이 안겨주고 있습니다.

매년 보스턴 마라톤을 하는 날마다 레드삭스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는 밤 12시에 홈경기를 하는데 오늘 보스턴 마라톤덕에 게임은 아침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NESN의 레드삭스 해설자 제리 레미가 독감으로 오늘 해설을 하지 않으면서 졸린 켄 마차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안그래도 게임이 지루하게 흘러가서 더욱 더 게임이 지루했던 느낌. 사실 어제 댓글로 우리팀이 이기는 게임이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다 라고 했는데 이건 너무 잘하는팀을 응원하다보니 이겨도 재미없는 게임이 종종 나오는듯 싶네여..

오늘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클레이 벅홀츠는 상당히 좋은 내용의 피칭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패스트볼의 위력으로 생각해볼수 있다. 주로 유망주 투수들이 좋은 패스트볼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그날그날 변화구가 얼마나 잘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피칭내용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모습과는 달리 벅홀츠는 매번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고 패스트볼의 스터프, 커맨드에 따라 하루하루의 피칭내용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95마일까지 나온 패스트볼을 잘 제구하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레스터보단 매 경기마다 안정감을 주고 있다.

상대 선발 케이슨 가바드는 레드삭스 팬들에게 여러 아픔을 주는 선수인데 별 의미없는짓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종종 가니에 트레이드가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있어선 더욱 더 그렇다. 오늘 2회말, 던지다가 자세를 잡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 3회부턴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큰 부상이 아니였으면...

어쩌면 오늘 레드삭스는 그런면에서 행운이 있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가바드 대신 올라온 니퍼트를 상대로 4회부터 제대로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JD 드류의 볼넷에 이은 보크, 제드 라우리의 번트 안타에 이어 훌리오 루고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는데 이때 루고가 믿기지 않는 적시타를 쳐냈지만 다들 반응은 '아 ㅅㅂ 차라리 아웃당했어야지' 이랬던 반응.. 잘맞은 안타도 아니고 말 그대로 코스가 살려준 안타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거기에 이어 나온 루고의 주루플레이 실수까지 합쳐서 욕을 먹을만 했는데 재수좋게 상대의 에러가 겹치면서 오히려 추가점을 냈기에 희석된 느낌. 이어 투아웃 2루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쟈코비 엘스버리의 도루로 만들어진 투아웃 주자 2,3루의 찬스에서 페드로이아의 특유의 밀어치는 2루타가 나오면서 두점을 더 추가한 레드삭스는 오티즈가 좌익수 부근으로 높게 뜬공을 치면서 여기에서 공격을 마무리하나 싶었다. 그러나 밀튼 브래들리의 몸개그가 나오면서 행운의 2루타가 터져나왔고 그사이 페드로이아는 홈을 밟으며 다섯점을 먼저 선취할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회, 루고-캐쉬-써스턴으로 이어지는 자동아웃 트리오의 타선이였기에 점수를 낼거라고는 전혀 기대를 안했던 이닝이였는데 루고의 리드오프 더블에 이어 캐쉬의 단타로 노아웃 주자 1,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아직까지 힛바이피치 한번을 제외하곤 1루를 밟아본적이 없는 써스턴이 자동아웃되었지만 병살을 면한게 어디야. 엘스버리의 적시타와 이번엔 그린몬스터를 맞춘 오티즈의 2루타로 세점을 더 추가한 레드삭스는 매니 라미레즈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량득점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벅홀츠가 내려간 후, 7회 마운드에 오른 아즈마가 두점을 내줬지만 사실 그때 아즈마 여동생 사진을 보고있어서 전혀 아즈마를 까고싶지 않았다. 아즈마 여동생은 영화배우라고 하는데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를 클릭해보시라... 그럼 아마 나처럼 앞으로 아즈마를 까게 되지 않게 될지도...

아무튼 오늘 게임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1 - 세상엔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욕먹는 불쌍한 선수가 있다.
2- 엘스버리, 페드로이아, 라우리, 벅홀츠.. 역시 팜출신 선수가 짱이져.
3 - 앞으로 아즈마 까지 말자능...


Clay Buchholz(W)
6IP 5H 0R 0ER 2BB 6K
103pitches(68strikes)
Season 1-1 4.79 WHIP 1.50 20.2IP 18K




by Anakin | 2008/04/22 16:35 | Red Sox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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